비엔나 (빈) 여행정보

오후 세 시, 대리석 테이블에 멜랑주 한 잔과 물 한 컵이 놓인다. 옆자리 할아버지는 나무 막대에 끼운 신문을 넘기고, 검은 조끼의 웨이터는 아무도 재촉하지 않는다. 비엔나 카페에선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두 시간을 앉아 있어도 눈치 줄 사람이 없다. 이 도시의 속도는 거기서부터 정해진다.

구시가(1구)는 옛 성벽 자리에 낸 순환도로 '링'이 둥글게 감싸고 있고, 그 안에 슈테판 대성당의 모자이크 지붕과 합스부르크 왕궁이 다 들어 있다. 링 위로는 빨간 트램이 오페라 하우스·시청·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간다. 조금 벗어나면 클림트의 '키스'가 걸린 벨베데레, 노란 벽의 쇤브룬 궁전, 와인 술집 호이리게가 모인 포도밭 언덕까지 트램이나 지하철로 30분 안쪽이다.

인천에서 대한항공 직항으로 13시간 안팎. 2026년 9월부터 2027년 10월까지는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평소와 다르니(공항 열차 CAT가 버스로 바뀜) 아래 공항 안내를 먼저 보자. 일요일엔 가게가 거의 다 닫는다는 것도 기억해 두면 된다. 나머지는 걷고, 듣고, 케이크 고르는 일이다.

비엔나 국제공항 (빈 슈베하트) (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