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여행정보

토론토 아일랜드로 가는 페리가 부두를 벗어나 10분쯤 지나면 다들 뒤를 돌아본다. 온타리오 호수 건너로 유리 빌딩들이 한 줄로 서 있고, 그 한가운데 CN타워가 바늘처럼 솟아 있다. 바다처럼 넓은 호수라 수평선까지 물이고, 갈매기가 배 난간에 내려앉는다. 섬에 내리면 자전거 빌려 타는 가족, 잔디에 누워 책 읽는 사람들뿐이라 방금 떠나온 곳이 캐나다에서 제일 큰 도시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

다시 시내로 들어오면 빨간 전차가 킹 스트리트 한가운데를 덜컹거리며 지나간다. 주민 절반 가까이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난 도시라, 켄싱턴 마켓 골목엔 자메이카 패티 가게 옆에 엠파나다 노점, 그 옆에 빈티지 옷 가게가 붙어 있고, 몇 블록 옆 차이나타운에선 광둥어 간판이 줄지어 있다. 블루어 스트리트엔 코리아타운이 있어서 감자탕 생각나면 지하철 타고 가면 된다.

겨울엔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흔한데, 그러면 사람들은 땅 밑으로 내려간다. 유니언역에서 시작하는 지하 보행로 PATH가 30km 넘게 이어져 있어 코트 없이 사무실과 쇼핑몰 사이를 오간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13시간 안팎, 기차로 두 시간이면 나이아가라 폭포 물보라를 맞을 수 있다는 것도 이 도시를 거점으로 삼는 이유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YYZ)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 (섬 공항) (YT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