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정보

평일 아침 8시, 신주쿠역 개찰구 앞에 서 보면 도쿄가 어떤 도시인지 감이 온다. 사방에서 사람이 쏟아져 나오는데 아무도 부딪히지 않는다. 열차는 분 단위가 아니라 초 단위로 들어오고, 승강장마다 다른 발차 멜로디가 짧게 울렸다 끊긴다. 그런데 거기서 전철로 이십 분만 가면 야나카 골목 담벼락 위에서 고양이가 배를 깔고 자고, 아사쿠사 센소지 향로 앞에선 할머니들이 연기를 두 손으로 끌어다 머리에 쓸어 올린다.

먹는 쪽으로 가면 이 도시는 끝이 없다. 역 지하 식당가의 정식, 카운터 여덟 자리짜리 스시집, 식권 자판기 앞에 줄 선 라멘집, 쓰키시마 철판 위에서 바닥이 눌어붙어 가는 몬자야키. 아무 데나 들어가도 기본이 높아서 크게 실패하기가 오히려 어렵다. 그게 도쿄의 무서운 점이다.

인천에서 두 시간 남짓, 시차도 없다. 휴대폰에 교통카드 하나 넣어 두면 지하철, 버스, 편의점 계산까지 한 번에 해결된다. 금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도 그날 밤 신주쿠 골목 꼬치집에서 생맥주 첫 잔을 들고 있을 수 있다.

나리타 국제공항 (NRT)

하네다 공항 (도쿄 국제공항) (H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