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여행정보
저녁 여섯 시, 라오허제 야시장 입구에 서면 타이베이가 어떤 도시인지 냄새부터 알려 준다. 금빛 처마를 얹은 츠유궁 사원 앞에서 아저씨가 항아리 화덕 벽에 후자오빙을 척척 붙이고, 그 줄 뒤로 취두부 튀기는 연기와 구운 옥수수 간장 냄새가 섞여 흘러온다. 사람들 어깨 사이로 고개를 들면 저 멀리 대나무 마디처럼 생긴 타이베이 101이 불을 켜고 있다.
아침은 또 다르다. 신호가 바뀌기 직전 횡단보도 앞에 스쿠터 수십 대가 한 줄로 서서 엔진을 웅웅거리고, 골목 더우장 가게에선 커다란 솥에서 두유 김이 피어오른다. 오래된 건물 1층마다 지붕 달린 보도(騎樓)가 이어져 있어서,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도 처마 밑으로만 걸으면 우산 없이 몇 블록을 간다. 점심엔 융캉제에서 우육면 한 그릇, 오후엔 버블티 당도를 반으로 줄여 달라고 하면 하루가 금방 간다.
인천에서 두 시간 반이면 닿고, 시차는 한 시간뿐이다. 지하철은 깨끗하고 표지판엔 영어가 같이 붙어 있으며, 2026년 7월부터는 한국에서 쓰던 신용카드를 개찰구에 그냥 찍고 들어가도 된다. 해 질 녘엔 샹산(象山) 계단을 20분쯤 헉헉대며 올라가 보자. 바위에 걸터앉으면 101이 바로 눈높이에 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TPE)
- 공항철도 직통열차 (機場捷運): 타이베이역까지 약 35~40분 · 타이베이역까지 NT$160 (이지카드 또는 1회용 토큰)
- 궈광버스 1819번 (國光客運): 타이베이 버스터미널까지 약 55분~1시간 10분 (교통 상황에 따라) · NT$133~164 (좌석 배치에 따라 다름)
- 공항 택시: 시내까지 약 45분~1시간 · 약 NT$1,200~1,600 (미터 요금 + 공항 택시 15% 할증 + 고속도로 통행료)
- 우버 (Uber): 택시와 비슷 · 부르기 전에 앱에 예상 요금 표시
타이베이 쑹산공항 (TSA)
- 지하철 원후선 (브라운 라인): 중샤오푸싱역까지 3정거장, 타이베이역·시먼딩은 한 번 갈아타 약 20~30분 · 거리제, NT$20부터
- 택시: 시내 대부분 15~25분 · 미터 요금 (거리가 짧아 부담이 적다)
- 비자·입국카드: 한국 여권 90일 무비자, 입국카드는 온라인
- 비행시간: 인천→타오위안 직항 약 2시간 30분
-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음 (UTC+8)
- 통화: 대만달러(NT$), 야시장은 현금
- 결제: 큰 가게는 카드, 나머지는 이지카드·현금
- 전기: 110V, 11자 어댑터 필요
- 언어: 중국어(번체), 지하철 안내 영어 병기
- 인터넷: 차단 없음, 로밍·eSIM·공항 유심
- 긴급 전화: 경찰 110 · 화재·구급 119
- 추천 시기: 10~12월·3~4월, 7~9월은 태풍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