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중 여행정보

타이중역 앞 붉은 벽돌 건물에 들어서면 천장까지 닿는 나무 책장 같은 진열대가 눈에 들어온다. 1920년대 안과 병원이던 곳이 지금은 '궁위안옌커(宮原眼科)'라는 이름의 아이스크림·과자 가게가 됐다. 줄을 서서 아이스크림 한 컵에 토핑을 고르고, 길 건너 옛 은행 건물에서 펑리수 선물 상자를 사 들고 나오면 타이중 첫 시간이 금방 간다. 옛 기차역의 하얀 시계탑은 새 고가 역사 옆에 그대로 남아 있다.

해가 지면 학생들이 몰리는 펑자(逢甲) 야시장으로 간다. 대학교 정문 앞 골목이 통째로 노점이 돼서, 지글지글 굽는 큰 소시지, 불 쇼를 하는 소고기 큐브, 튀김 냄새가 한 블록마다 바뀐다. 다음 날엔 초록 공원길 차오우다오(草悟道)를 따라 걷다가 옛 공무원 관사를 고친 선지신촌(審計新村)의 작은 가게들을 구경하고, 오후엔 버블티의 원조라고 내세우는 춘수이탕에서 한 잔.

타이베이보다 비가 훨씬 적고, 특히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맑은 날이 많아 걷기 좋다. 인천에서 타이중 공항으로 바로 오는 비행기도 있고, 타오위안 공항에 내려 고속철도를 타도 한 시간 반 남짓이면 시내다. 해 질 녘엔 바닷가 가오메이 습지에 가 보자. 줄지어 선 풍력발전기 아래 갯벌에 노을이 비치는 장면은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

타이중 국제공항 (RMQ)

타오위안 국제공항 (T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