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정보

아침 9시, 경복궁 광화문 앞에서 수문장 교대식 북소리가 울리는 동안 그 뒤 세종대로에선 출근 버스가 줄지어 지나간다. 조선 왕궁 지붕 너머로 북악산 바위가 보이고, 고개를 돌리면 유리 빌딩이다. 서울은 600년 된 도성 안에 천만 명이 그냥 일상을 사는 도시라서, 관광지와 동네의 경계가 흐릿하다. 북촌 한옥 골목 사이로 학원 버스가 지나가고, 청계천 징검다리에선 점심 먹은 회사원들이 커피를 들고 앉아 있다.

해가 지면 이 도시는 오히려 바빠진다. 을지로 노가리 골목엔 플라스틱 의자가 길까지 깔리고, 연탄불 위 삼겹살이 기름을 튀긴다. 홍대 앞에선 버스킹 앰프가 켜지고, 망원동·성수동 골목 카페는 밤 10시에도 빈자리가 드물다. 새벽 두 시에 치킨을 시켜도 30분이면 오고, 편의점은 24시간 불이 켜져 있다.

처음 온 외국인도, 지방에서 KTX 타고 올라온 사람도 움직이는 방법은 같다. 지하철이 거의 모든 곳에 닿고, 교통카드 하나로 버스까지 갈아탄다. 길 찾기는 네이버 지도나 카카오맵. 구글 지도로는 걷는 길이 안 나오니 그것만 기억하면 된다.

인천국제공항 (ICN)

김포국제공항 (G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