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여행정보

해 질 무렵 동 루이스 1세 다리 위층에 서면, 왼쪽은 주황 지붕과 빨래 널린 집들이 강까지 층층이 미끄러져 내려가는 히베이라, 오른쪽은 포트와인 회사 간판이 줄지어 선 가이아 강변이다. 그 사이 도루강 위로 와인통을 싣던 납작한 나무배 '하벨루'가 떠 있고, 다리 위로는 지하철이 덜컹거리며 지나간다. 포르투 하루는 대개 이 다리를 몇 번 건너는 걸로 채워진다.

도시가 작고 가파르다. 상벤투역 대합실의 푸른 타일 벽화, 클레리구스 탑, 렐루 서점까지 전부 걸어서 10~15분 거리인데, 그 10분이 거의 다 오르막이나 내리막 돌길이다. 대신 걷다 지치면 어느 골목에서든 에스프레소 한 잔(여기선 '심발리누')에 에그타르트, 저녁엔 고기와 치즈를 겹겹이 쌓고 소스를 부은 샌드위치 '프란세지냐'가 기다린다.

인천에서 직항은 없고 유럽 도시 한 곳을 거쳐 들어오거나, 리스본으로 들어가 기차로 3시간 올라오는 사람이 많다. 3~4일이면 시내와 강변, 와인 저장고까지 넉넉하고, 하루를 더 내면 도루 계곡 포도밭까지 다녀올 수 있다. 신발만 편한 걸로 챙기자.

포르투 프란시스쿠 사 카르네이루 공항 (O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