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행정보

해가 지고 도톤보리 다리 위에 서면 오사카가 왜 '먹다가 망하는 도시(구이다오레)'라는 말을 듣는지 바로 안다. 운하 양쪽 간판이 한꺼번에 불을 켜고, 두 팔 번쩍 든 글리코 아저씨 아래로 유람선이 미끄러져 간다. 거대한 게 간판이 다리를 까딱이고, 타코야키 철판 앞 줄에서는 "뜨거우니까 조심!" 하는 간사이 사투리가 날아온다.

낮의 오사카는 조금 다르다. 오사카성 돌담 위로 해자 바람이 불고, 신세카이 골목에선 아침부터 쿠시카쓰 기름이 끓는다. 우메다 쪽은 빌딩 사이로 사람들이 바쁘게 걷고, 미도스지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면 통째로 노랗게 물든다. 도시는 크지만 지하철 미도스지선 하나만 타면 북쪽 우메다부터 남쪽 덴노지까지 거의 다 닿는다.

인천에서 두 시간이 채 안 걸리고 시차도 없다. 간사이공항에 오후에 내려도 저녁엔 난바 골목 오코노미야키 철판 앞에 앉아 있을 수 있다. 교토·나라·고베가 전철로 한 시간 안팎이라, 여기에 숙소를 잡고 하루씩 다녀오는 사람도 많다.

간사이 국제공항 (KIX)

오사카 국제공항 (이타미공항) (I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