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여행정보

파도가 빠질 때마다 자갈 해변에서 '차르르' 소리가 난다. 모래가 아니라 주먹만 한 돌이라 맨발로 걸으면 아프지만, 그 위에 수건 깔고 누워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신경 안 쓴다. 바다 쪽을 향해 놓인 파란 의자에 앉아 7km 남짓 이어지는 프롬나드 데 장글레를 보고 있으면, 자전거·롤러블레이드·유모차가 쉬지 않고 지나간다. 물빛이 정말 엽서처럼 옥색이다.

해변 바로 뒤 구시가지(비유 니스)는 노랑·주황 벽에 초록 덧창을 단 좁은 골목이 얽혀 있고, 아침엔 쿠르 살레야 꽃시장에서 꽃과 채소를 판다. 골목 가게 철판에서 막 구운 병아리콩 전병 '소카'를 종이에 싸 들고 성 언덕(콜린 뒤 샤토)에 오르면 천사의 만(Baie des Anges)이 활처럼 휘어진 게 한눈에 보인다. 이탈리아 국경까지 30km라 음식도 말투도 반쯤 이탈리아 쪽이다.

니스는 코트다쥐르 여행의 베이스캠프 노릇도 한다. 해안 기차로 모나코 20분 남짓, 에즈·빌프랑슈·앙티브·칸·망통이 다 당일치기 거리다. 한국에서 직항은 없어서 파리나 이스탄불·두바이 등을 거쳐 오고,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트램으로 30분이면 닿는다.

니스 코트다쥐르 공항 (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