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냐짱) 여행정보

아침 6시, 쩐푸 해변 산책로. 해가 혼째 섬 뒤에서 올라오면 바다가 금색으로 번쩍이고, 모래 위엔 벌써 배드민턴 치는 아저씨들과 줄 맞춰 체조하는 할머니들이 나와 있다. 6km 넘게 이어지는 활처럼 휜 해변 앞으로 섬 몇 개가 병풍처럼 떠 있어서, 어디서 사진을 찍어도 배경이 바다와 섬이다.

해가 높아지면 동네 사람들은 그늘로 들어가고 그 자리를 파라솔이 채운다. 점심엔 어묵과 해파리를 올린 맑은 국수 분짜까 한 그릇, 해 질 무렵엔 작은 진흙 틀에서 한 알씩 구워 내는 반깐에 피시소스를 끼얹는다. 저녁엔 북쪽 혼쫑 쪽 해산물 식당에서 수조 속 랍스터를 고른다. 거리 간판엔 베트남어 옆에 러시아어와 한국어가 나란히 붙어 있다.

인천에서 5시간쯤, 공항은 시내에서 남쪽으로 30km 넘게 떨어진 깜란에 있다. 그래서 묵는 곳이 크게 둘로 갈린다. 걸어서 다 다니는 시내 해변이냐, 공항 근처 바이다이 해변 리조트에서 꼼짝 않고 쉬느냐. 다만 10~11월은 비가 몰아치고 바다가 거칠어 섬 투어가 자주 취소되니, 바다가 목적이면 1~8월에 가자.

깜란 국제공항 (CX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