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정보

밤 열한 시, 타임스스퀘어 한가운데 빨간 계단에 앉아 있으면 사방 전광판 불빛 때문에 밤인지 낮인지 헷갈린다. 노란 택시가 경적을 두 번 울리고 지나가고, 발밑 환기구에선 지하철이 지날 때마다 따뜻한 바람이 훅 올라온다. 이 도시는 진짜로 안 잔다. 지하철은 24시간 다니고, 새벽 세 시에도 피자 가게 불이 켜져 있다.

그런데 몇 블록만 걸어도 얼굴이 바뀐다. 첼시의 하이라인에선 버려진 화물 철길 사이로 들풀이 자라고, 어퍼웨스트사이드 갈색 벽돌집 계단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커피를 들고 앉아 있다. 이스트강을 건너 브루클린 덤보의 자갈길에 서면 맨해튼 다리 철골 사이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 딱 끼워져 보이는데, 그 사진 한 장 찍으려고 아침부터 사람들이 길 한가운데 줄을 선다.

밥은 대개 손으로 먹는다. 반으로 접은 피자 한 조각, 크림치즈를 두껍게 바른 베이글, 입이 안 다물어질 만큼 고기를 쌓은 파스트라미 샌드위치, 길모퉁이 할랄 카트에서 흰 소스를 듬뿍 뿌린 치킨 라이스. 인천에서 열네 시간쯤 날아오면 비싼 물가와 팁 계산이 기다리지만, 지하철 한 번 3달러면 이 도시 거의 어디든 닿는다.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JFK)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뉴저지) (EWR)

라과디아 공항 (L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