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여행정보

오전 열한 시, 마리엔 광장 시청 탑에서 인형들이 빙글빙글 돌며 종을 울린다. 고개를 젖히고 있던 사람들이 흩어지면 근처 식당엔 냄비에 담긴 흰 소시지(바이스부르스트)와 브레첼, 밀맥주 한 잔이 차려진다. 이 소시지는 정오 종이 울리기 전에 먹는 거라고 뮌헨 사람들은 아직도 진지하게 말한다.

구시가는 마리엔 광장을 가운데 두고 걸어서 15분이면 끝에서 끝이다. 쌍둥이 양파 지붕의 프라우엔 교회, 장이 서는 빅투알리엔마르크트, 왕궁 레지덴츠가 다 그 안에 있고, 북쪽으로 조금 걸으면 뉴욕 센트럴파크보다 넓은 영국 정원에서 사람들이 도심 개울 파도를 타고 서핑을 한다. 저녁엔 밤나무 그늘 비어가르텐에서 1리터짜리 잔(마스)을 부딪친다. 날 맑고 남풍(푄)이 부는 날엔 성당 탑 위에서 알프스가 손에 잡힐 듯 보인다.

인천에서 루프트한자 직항으로 13시간 안팎.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S반 기차로 40분쯤 걸린다. 일요일엔 가게가 거의 다 닫고, 맥주집·노점은 아직 현금을 좋아한다는 것만 알고 가면 된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나 잘츠부르크도 기차로 두 시간 안팎이라 하루 다녀오기 좋다.

뮌헨 국제공항 (프란츠 요제프 슈트라우스) (MU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