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여행정보

세나도 광장에 들어서면 바닥부터 눈에 들어온다. 검은 돌과 흰 돌을 박아 만든 물결무늬 포장길이 노란색·분홍색 콜로니얼 건물 사이로 구불구불 이어지고, 그 끝 언덕 위에 앞면만 남은 성 바울 성당 유적이 서 있다. 계단 아래 골목에선 육포 가게 직원이 시식용 육포를 가위로 잘라 내밀고, 빵집 앞엔 갓 구운 에그타르트 냄새가 진하다. 포르투갈이 400년 넘게 머물다 간 흔적이 광둥어 간판과 한 골목에 섞여 있는 곳이다.

다리를 건너 코타이로 넘어가면 완전히 다른 도시가 된다. 베네치아 운하를 통째로 실내에 옮겨 놓은 쇼핑몰에선 곤돌라 사공이 노래를 부르고, 에펠탑 절반 크기 모형이 밤마다 불을 켠다. 재미있는 건 이 리조트들이 공항·페리 터미널·국경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굴린다는 것. 잘만 갈아타면 차비 한 푼 안 들이고 섬을 돌아다닐 수 있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4시간 안팎, 홍콩에서 들어온다면 바다 위 다리를 건너는 셔틀버스로 40분 남짓이면 닿는다. 도시 전체가 서울 한 구보다 작아서 2박 3일이면 반도의 옛 골목, 타이파 빌리지의 포르투갈 식당, 콜로안 바닷가 마을까지 다 돌 수 있다. 점심은 돼지갈비 번 하나, 저녁은 포르투갈식 바칼라우에 와인 한 잔, 밤엔 리조트 쇼. 하루가 꽤 꽉 찬다.

마카오 국제공항 (MFM)

홍콩 국제공항 경유 (대교 셔틀버스·페리) (H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