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여행정보
아침 여덟 시, 워털루 다리 한가운데 서면 템스강 물빛이 회색에서 은색으로 바뀌는 게 보인다. 빨간 2층 버스가 등 뒤로 덜컹거리며 지나가고, 고개를 서쪽으로 돌리면 국회의사당과 빅벤, 런던 아이가, 동쪽으로 돌리면 세인트폴 대성당의 둥근 지붕과 시티의 유리 빌딩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는 쏟아지기보다 흩날리다 만다. 런던 사람들은 우산 대신 후드를 뒤집어쓰고 그냥 걷는다.
이 도시의 가장 큰 선물은 박물관이 공짜라는 것. 대영박물관에서 로제타석을 보고, 내셔널 갤러리에서 고흐의 해바라기 앞에 서고, 테이트 모던의 거대한 터빈 홀을 어슬렁거리는 데 입장료가 한 푼도 안 든다(특별전만 유료). 그렇게 아낀 돈으로 오후엔 3단 접시에 스콘이 올라오는 애프터눈 티를, 저녁엔 펍 바에 서서 맥주 한 파인트를 시키면 된다.
밥은 소문보다 재밌다. 식초를 듬뿍 뿌린 피시 앤 칩스, 일요일 점심 펍마다 내놓는 로스트 비프와 요크셔 푸딩, 브릭 레인의 솔트 비프 베이글, 인도 이민자들이 영국 입맛에 맞춰 바꿔 놓은 커리까지. 인천에서 열네 시간 반을 날아와야 하고 물가는 서울보다 확실히 비싸지만, 카드 한 장 찍으면 지하철·버스 요금이 하루 상한에서 딱 멈춘다.
런던 히드로 공항 (LHR)
- 엘리자베스 라인: 패딩턴까지 약 30분, 토트넘 코트 로드까지 약 40분 · 컨택리스·오이스터 £14.60(패딩턴) / £15.50(본드 스트리트·토트넘 코트 로드 등 1존 중심부), 시간대 상관없음
- 피카딜리 라인 (지하철): 사우스 켄징턴 약 45분, 피카딜리 서커스·코벤트 가든 약 50분~1시간 · 컨택리스·오이스터 £5.90 (1존까지, 시간대 상관없음). 종이 표 £7
- 히드로 익스프레스: 패딩턴까지 약 15분(터미널 5는 +6분), 15분 간격 · 당일 편도 £26, 30일 이상 전 예약 할인 £10부터(산 방향만), 당일 왕복 £30, 왕복 £42
- 블랙캡 (미터 택시): 교통 따라 45분~1시간 30분 · 미터제. 히드로 승강장 할증 £1.60 추가. 시내까지 £70~120 안팎이라는 안내가 많다(공식 어림값 아님)
- 우버·볼트 등 앱 차량: 교통 따라 45분~1시간 30분 · 앱에 확정 요금이 뜬다. 블랙캡보다 싼 경우가 많지만 수요 많을 땐 오른다
런던 개트윅 공항 (LGW)
- 서던·템스링크 일반 열차: 런던 브리지 약 30분, 빅토리아 약 35분, 세인트판크라스 약 50분 · 컨택리스·오이스터 비피크 £10.70, 평일 06:30~09:30 피크 £19.20
- 개트윅 익스프레스: 빅토리아까지 논스톱 약 30분 · 컨택리스 £24.00 (지하철 하루 상한에 포함 안 됨)
- 택시·앱 차량: 교통 따라 1시간~1시간 30분 이상 · 거리가 멀어 매우 비싸다. 앱 확정 요금이나 사전 예약 견적을 꼭 먼저 확인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 (STN)
- 스탠스테드 익스프레스: 토트넘 헤일 약 32분, 리버풀 스트리트 약 46분, 보통 15분 간격 · 컨택리스·오이스터 비피크 £21, 평일 06:30~09:30 피크 £23
- 공항 코치(고속버스): 교통 따라 1시간 15분~2시간 · 예약 시점·시간대에 따라 다름(운영사 앱에서 확인). 기차보다 싸게 나오는 날이 많다
런던 시티 공항 (LCY)
- DLR (도크랜즈 경전철): 뱅크역까지 약 22분 · 컨택리스·오이스터 비피크 £3.30, 피크 £3.90
- 블랙캡: 시티·카나리 워프는 금방, 웨스트엔드는 막히면 1시간 가까이 · 미터제. 시티·카나리 워프 쪽은 가까워 부담이 덜하다
- 비자 (ETA): ETA £20 필수, 자동 게이트 OK
- 비행시간: 인천→히드로 직항 약 14시간 반
- 시차: 한국보다 8~9시간 늦음
- 통화·물가: 부가세 포함, 현금 거의 불필요
- 결제·팁: 카드 탭, 서비스 차지 확인
- 전기: 230V, 3핀 G타입 어댑터
- 언어: 영어, 줄 서기 철저
- 인터넷: 차단 없음, eSIM 미리 설치
- 긴급 전화: 긴급 999 · 의료 상담 111
- 추천 시기: 5월 말~9월 초가 가장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