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여행정보
오후 다섯 시 반, 구산 선착장에서 치진 가는 배에 오르면 스쿠터 수십 대가 먼저 갑판을 채우고 사람은 그 틈에 선다. 5분이면 건너편이다. 섬에 내리자마자 오징어 굽는 냄새가 훅 들어오고, 해산물 가게 앞엔 그날 잡은 생선과 새우가 얼음 위에 줄지어 누워 있다. 고르면 그 자리에서 볶고 튀겨 준다. 해 질 녘엔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와 시쯔완 쪽 언덕 위 옛 영국 영사관 테라스에 서 보자. 항구 입구로 커다란 화물선이 천천히 빠져나가고 바다가 주황색으로 물든다.
시내는 타이베이보다 길이 넓고 하늘이 크다. 옛 항구 창고를 고친 보얼(駁二) 예술특구엔 벽돌 창고마다 전시와 소품 가게가 들어섰고, 그 앞 잔디 깔린 선로 위로 트램이 소리 없이 지나간다. 저녁엔 아이허(愛河) 강변 불빛을 따라 걷다가, 메이리다오역 지하에서 고개를 들어 거대한 유리 천장 '빛의 돔'을 보고, 바로 위 류허 야시장에서 파파야 우유 한 잔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세 시간 남짓, 타이베이에서는 고속철도로 한 시간 반이다. 무엇보다 겨울이 반갑다. 1월에도 낮 24도에 비 오는 날이 한 달에 사나흘뿐이라, 서울이 영하일 때 반팔로 강변을 걷는 맛이 있다. 대신 6~8월은 한 달에 400~500mm씩 비가 쏟아지는 우기다.
가오슝 국제공항 (KHH)
- 지하철 레드 라인 (高雄捷運 紅線): 메이리다오역(R10)까지 약 15~20분 · 거리제(NT$20~60), 시내 중심까지 NT$30 안팎. 정확한 요금은 자판기 화면에 뜬다
- 공항 택시: 시내까지 약 20~30분 · 미터 요금. 시내 대부분 NT$400 안쪽 (밤 11시~오전 6시는 20% 할증)
- 우버 (Uber): 택시와 비슷 · 부르기 전에 앱에 예상 요금 표시
- 비자·입국카드: 한국 여권 90일 무비자, 입국카드는 온라인
- 비행시간: 인천→가오슝 직항 약 3시간
-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음 (UTC+8)
- 통화: 대만달러(NT$), 야시장·치진은 현금
- 결제: 지하철은 카드 터치, 나머지는 iPASS·현금
- 전기: 110V, 11자 어댑터 필요
- 언어: 중국어(번체), 대만어도 많이 들림
- 인터넷: 차단 없음, 로밍·eSIM·공항 유심
- 긴급 전화: 경찰 110 · 화재·구급 119
- 추천 시기: 10월 말~4월 건기, 6~8월은 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