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정보

새벽 다섯 시쯤, 아직 깜깜한 창밖에서 아잔(기도 소리)이 한 사원에서 시작해 옆 사원, 그 옆 사원으로 번져 간다. 몇 시간 뒤 같은 골목엔 깨 박힌 고리빵 시밋을 쟁반째 머리에 인 아저씨가 지나가고, 찻집 앞 낮은 의자엔 허리 잘록한 유리잔에 홍차를 받아 든 사람들이 앉아 있다. 그 사이로 고양이가 당당하게 가게 안을 드나든다. 이스탄불의 하루는 대충 이렇게 열린다.

도시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유럽 쪽과 아시아 쪽으로 갈린다. 유럽 쪽 술탄아흐메트엔 아야 소피아와 블루 모스크가 마주 보고 서 있고, 그랜드 바자르 지붕 아래엔 골목이 60개 넘게 얽혀 있다. 갈라타 다리를 건너면 카라쾨이의 카페 골목과 갈라타 탑, 이스티클랄 거리의 빨간 트램이 이어진다. 아시아 쪽 카드쾨이까진 페리로 20분 남짓인데, 갑판에서 차 한 잔 들고 갈매기한테 시밋 조각을 던지다 보면 금방이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11시간 반 정도. 한국 여권은 90일 무비자다. 다만 리라 값이 해마다 크게 떨어지고 물가가 그만큼 올라서, 교통비·택시비가 1년에 한두 번씩 오른다. 이 안내의 리라 금액은 2026년 10월 기준이니 출발 전에 한 번 더 확인하자.

이스탄불 공항 (IST)

사비하 괵첸 공항 (S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