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여행정보

오후 다섯 시 반, 투본강 앞 박당 거리. 노란 벽 상점 처마에 매단 비단 등이 하나둘 켜지고, 강가에선 아주머니들이 '보트, 보트' 하며 종이 등불 바구니를 내민다. 한 시간 뒤면 강물 위로 작은 촛불 등이 수십 개 떠내려가고, 일본 다리 앞은 사진 찍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호이안 구시가는 15~19세기 무역항 시절 거리가 거의 그대로 남은 동네다. 중국 상인들이 세운 회관, 일본 상인들이 놓았다고 전해지는 지붕 덮인 다리, 200년 넘은 목조 상가가 걸어서 10여 분 안에 다 모여 있다. 낮과 저녁 대부분 시간엔 차와 오토바이를 막아서, 베트남에서 드물게 길 한가운데를 마음 놓고 걷는 곳이다. 아침 7시, 단체 버스가 오기 전 골목은 노란 벽에 햇빛만 비치는 전혀 다른 마을이다.

다낭 공항에서 차로 45분. 구시가에서 자전거로 15분 가면 채소밭 마을 짜께, 조금 더 가면 안방 해변이다. 다만 10~11월은 투본강이 불어나 구시가 골목이 물에 잠기는 철이다. 2025년 10월 말엔 물이 3m 넘게 차올라 주민과 관광객이 배로 대피했다.

다낭 국제공항 (D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