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 여행정보

아침 6시, 배 2층 갑판. 밤새 정박해 있던 배 주위로 회색 바위섬들이 하나씩 윤곽을 드러낸다. 물은 호수처럼 잔잔하고, 아래층에선 직원이 태극권 체조를 시작하자며 손짓한다. 어젯밤 오징어 낚시를 한다고 난간에 매달려 있던 사람들은 아직 자고 있다. 섬이 1,600개 넘게 흩어진 바다라 어느 쪽을 봐도 산수화 같은데, 이 장면을 보려고 다들 하노이에서 차로 두 시간 반을 달려온다.

하롱 시내는 바이짜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둘로 나뉜다. 서쪽 바이짜이는 호텔과 크루즈 항구, 대관람차와 케이블카가 있는 관광 쪽이고, 동쪽 혼가이는 시장과 관청, 동네 국숫집이 있는 생활 쪽이다. 서쪽 끝 뚜언쩌우 섬엔 1박 크루즈가 많이 뜨는 항구가 있다. 하노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사람이 많지만, 배에서 하룻밤 자거나 시내에서 하루 묵어야 새벽과 해 질 녘 바다를 볼 수 있다.

먹는 건 바다 쪽이다. 손으로 찧어 튀긴 오징어 어묵 '짜묵'이 이 동네 대표 선물이고, 아침엔 그걸 얹은 쌀국수 말이(바인꾸온)를 먹는다. 날씨는 꼭 챙겨 보자. 6~9월은 비가 많고 태풍이 오면 항구가 통째로 배를 묶는다. 하늘이 맑고 바다가 잔잔한 10~11월이 제일 좋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HAN)

하이퐁 깟비 국제공항 (HPH)

반돈 국제공항 (V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