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정보

해가 지면 나카스 강변에 포장마차(야타이)가 하나둘 불을 켠다. 비닐 포장을 걷고 들어가면 기다란 의자 하나에 모르는 사람들이 어깨를 붙이고 앉아 돈코쓰 라멘을 후루룩대고, 주인은 꼬치를 뒤집으며 "어디서 왔어요?"를 묻는다. 강 건너 나카스 네온이 물에 번지고, 옆자리 회사원이 맥주 한 잔 사겠다고 나서는 것도 이 도시에선 흔한 일이다.

후쿠오카는 크기가 딱 좋다. 하카타역과 덴진 사이가 지하철로 5분, 그 사이 나카스·캐널시티·기온 절 골목이 다 걸어서 이어진다. 낮엔 오호리 공원 호수를 한 바퀴 돌고, 바다 쪽 모모치 해변에서 후쿠오카 타워에 올라 노을을 본다. 하루 짬을 내면 다자이후 덴만구에서 매화떡을 먹거나, 버스로 유후인 온천까지 다녀올 수 있다.

그리고 공항이 시내에 붙어 있다. 인천에서 한 시간 반이면 내리고, 국내선 쪽 지하철로 하카타역까지 두 정거장. 금요일 퇴근하고 날아와 저녁 라멘을 먹는 사람이 많은 이유다. 한국어 안내판도 흔해서 첫 일본 여행지로 고르는 사람이 많다.

후쿠오카 공항 (F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