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여행정보
웨이벌리역 계단을 올라 프린세스 스트리트로 나오는 순간, 고개가 저절로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시커먼 화산 바위 꼭대기에 에든버러 성이 얹혀 있고, 그 아래로 골짜기 공원과 뾰족한 첨탑이 층층이 쌓인 구시가지가 이어진다. 바다에서 올라온 바람이 코트 깃을 세우게 만들고, 어디선가 백파이프 소리가 들린다. 런던에서 기차로 네 시간 반, 같은 나라인데 공기도 말투도 지폐도 다르다.
이 도시는 오르막과 계단으로 되어 있다. 성에서 홀리루드 궁전까지 이어지는 1마일 남짓한 로열 마일 양옆으로 '클로즈(close)'라 불리는 좁은 골목이 갈비뼈처럼 뻗어 있고, 어두운 돌계단을 내려가면 갑자기 안뜰이 나오거나 도시 반대편 풍경이 툭 열린다. 다리 아픈 만큼 보답이 확실해서, 칼턴 힐에 올라 해 질 녘 구시가지 지붕을 내려다보거나 아서스 시트 꼭대기에서 바다까지 보는 데 돈 한 푼 안 든다.
8월엔 도시 전체가 무대가 된다. 세계 최대 공연 축제 프린지가 열려 골목마다 코미디·연극 포스터가 덕지덕지 붙고, 성 앞 광장에선 군악대 공연 타투가 밤마다 열린다. 연말엔 호그머니라는 새해 축제로 프린세스 스트리트가 사람으로 꽉 찬다. 그때는 숙소값이 몇 배로 뛰니 일찍 잡아야 하고, 2026년 7월부터는 숙박비에 5% 관광세도 붙는다. 저녁엔 펍에서 해기스 한 접시에 위스키 한 잔이면 스코틀랜드에 온 게 실감 난다.
에든버러 공항 (EDI)
- 에든버러 트램: 시내(프린세스 스트리트)까지 35분 안팎, 7~10분 간격 · 공항 편도 £7.90, 공항 오픈 왕복 £9.50 (어린이 편도 £4)
- 에어링크 100 (공항버스): 웨이벌리 브리지까지 약 30분, 최대 10분 간격, 24시간 운행 · 편도 £6, 오픈 왕복 £8.50 (어린이 편도 £3)
- 택시: 교통 따라 20~40분 · 미터제. 시내까지 £25~40 안팎이라는 안내가 많다(비공식). 공항 출발 할증이 붙는다
- 비자 (ETA): ETA £20 필수, 자동 게이트 OK
- 비행시간: 직항 없음, 1회 경유 17시간+
- 시차: 한국보다 8~9시간 늦음
- 통화·물가: 스코틀랜드 지폐는 여기서 소진
- 결제·팁: 카드 탭, 버스 현금은 딱 맞게
- 전기: 230V, 3핀 G타입 어댑터
- 언어: 영어, 스코틀랜드 억양 셈
- 인터넷: 차단 없음, eSIM 미리 설치
- 긴급 전화: 긴급 999 · 의료 상담 111
- 추천 시기: 5~9월, 8월은 축제·최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