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여행정보

저녁 여섯 시, 두바이 몰 앞 호수 난간에 사람들이 줄줄이 붙어 선다. 머리 위로 부르즈 할리파가 828m 꼭대기까지 불을 켜고, 음악이 시작되면 분수가 건물 50층 높이까지 치솟았다가 한꺼번에 무너진다. 30분마다 반복되는데도 매번 휴대폰이 일제히 올라간다.

지하철 빨간 선을 타고 북쪽으로 20분만 가면 딴 도시다. 두바이 크릭 양쪽으로 산호석 벽에 바람탑을 얹은 옛 집들이 남아 있고, 1디르함 내고 나무배 아브라에 올라타면 5분 만에 건너편 데이라에 닿는다. 내리자마자 향신료 자루 냄새, 금 가게 진열장, 호객하는 상인들. 마천루 도시의 시작이 이 좁은 물길이었다.

여름의 두바이는 오븐이다. 7~8월 낮 최고가 평균 42도에 밤에도 31도, 해변보다 쇼핑몰 에어컨이 더 붐빈다. 그래서 여행은 11~3월이 제철. 인천에서 직항으로 10시간 남짓, 한국 여권은 도착하면 무료로 90일 체류 허가가 나온다. 술은 호텔 바에서만, 쇼핑몰에선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게 예의인 나라라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

두바이 국제공항 (DXB)

알 막툼 국제공항 (두바이 월드 센트럴) (DW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