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여행정보

오후 다섯 시쯤 짜오프라야강 수상버스에 올라타 보면 방콕이 한 번에 보인다. 오른쪽으로 왓 아룬의 하얀 탑이 지는 해에 분홍빛으로 물들고, 왼쪽 강변엔 왕궁 지붕 끝이 금색으로 반짝인다. 롱테일 보트가 엔진 소리를 크게 내며 앞을 가로지르고, 배 위 차장은 호루라기로 선장에게 신호를 보낸다.

뭍에 내리면 도시가 갑자기 시끄러워진다. 골목마다 웍 두드리는 소리, 바질 볶는 냄새, 숯불에 꼬치 굽는 연기.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은 주황 조끼를 입고 길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있다. 그 위로 BTS 스카이트레인이 지나가고, 에어컨이 얼음장 같은 쇼핑몰이 이어진다. 바깥은 33도, 안은 20도라 들어갔다 나왔다만 해도 하루가 간다.

인천에서 여섯 시간쯤 날아와 내리면, 그날 저녁 바로 길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팟 카파오에 계란 프라이 하나 얹어 먹을 수 있다. 밥값보다 그랩 요금이 더 나오는 도시, 사원은 새벽에, 야시장은 밤 열 시에 가는 도시다.

수완나품 국제공항 (BKK)

돈므앙 국제공항 (D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