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여행정보

모나스티라키 광장 지하철역 계단을 올라오면 정면 언덕 위에 파르테논이 걸려 있다. 처음 보면 좀 비현실적이다. 2,400년 된 신전 아래로 기념품 가게, 고기 굽는 연기, 오렌지 나무, 오토바이 경적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아테네는 고대 유적이 박물관 유리장 안이 아니라 동네 지붕 위에 그냥 떠 있는 도시다.

관광 동선은 손바닥만 하다. 신타그마 광장에서 근위병 교대식을 보고 플라카의 하얀 골목을 따라 올라가면 아크로폴리스 입구, 내려와서 모나스티라키 벼룩시장과 프시리의 타베르나까지 다 걸어서 이어진다. 해 질 녘엔 필로파푸 언덕이나 리카비토스 언덕에 올라 대리석 신전이 분홍빛으로 변하는 걸 보고, 밤엔 옥상 바에서 조명 켜진 아크로폴리스를 보며 한잔하면 된다. 그리고 이 도시는 아테네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하철로 피레우스항까지 가면 산토리니·미코노스행 배가 기다린다.

인천에서 정기 직항은 없어 한 번 갈아타고 간다. 여름은 정말 덥다. 7~8월 낮 평균이 34도, 폭염 땐 40도를 넘겨 아크로폴리스가 한낮에 문을 닫기도 한다. 아크로폴리스 시간 지정 예약, 호텔에서 따로 받는 기후위기 회복세, 툭하면 걸리는 파업. 이 셋만 미리 챙기면 된다.

아테네 국제공항 (엘레프테리오스 베니젤로스) (A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