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여행정보

아침 여덟 시 반, 운하 옆 자전거 도로에 출근하는 자전거가 줄지어 벨을 울리며 지나간다. 물가엔 폭 좁은 박공 집들이 어깨를 맞대고 서 있는데, 다들 조금씩 앞으로 기울어 있다. 지붕 끝에 튀어나온 갈고리는 계단이 너무 좁아 가구를 밧줄로 끌어올리던 시절의 흔적. 창문엔 커튼이 없어서 저녁이면 남의 집 거실 불빛이 그대로 운하 위에 비친다.

도시는 중앙역에서 부채꼴로 퍼진 운하 고리를 따라 생겼다. 안쪽 링 세 줄(헤렌·케이저르·프린선흐라흐트)이 17세기 운하 지구, 그 서쪽이 골목 카페가 많은 요르단, 남쪽 끝 잔디 광장에 국립미술관과 반 고흐 미술관이 모여 있다. 중앙역 뒤에서 공짜 페리를 타면 5분 만에 공장 건물을 개조한 북쪽 동네(노르트)에 닿는다. 담 광장에서 미술관 광장까지 걸어서 30분이면 충분할 만큼 작다.

인천에서 직항으로 14시간 안팎. 미술관은 시간 지정 예약, 교통은 신용카드 터치, 숙박비엔 12.5% 관광세.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빨간 아스팔트 길은 자전거 길이니 절대 거기 서 있지 말 것.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 (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