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여행정보

샤오위산 언덕 정자에 올라 서쪽을 보면 칭다오가 왜 다른 중국 도시처럼 안 생겼는지 바로 보인다. 초록 나무 사이로 빨간 기와지붕이 계단처럼 깔려 있고, 그 사이로 성 미카엘 성당의 쌍둥이 첨탑이 솟는다. 백 년 전 독일 조차지 시절 지은 집들이다. 그 너머 바다 위로는 잔차오 다리가 길게 뻗고, 끝에 팔각 정자 하나가 떠 있다.

해 질 무렵 골목으로 내려가면 이번엔 냄새가 도시를 설명한다. 해산물 노점(大排档) 철판 위에서 바지락이 고추·마늘과 함께 탁탁 튀고, 구멍가게 앞 맥주 통에서 아저씨가 생맥주를 비닐봉지에 콸콸 받아 간다. 빨대 꽂은 봉지를 손에 들고 바닷가를 걷는 사람이 정말 있다. 여름이면 해수욕장마다 사람이 꽉 차고, 맥주 축제 무대 조명이 밤늦게까지 돈다.

인천에서 1시간 40분이면 닿는 가까운 바닷가 도시다. 2026년 9월부터는 공항에서 지하철 8호선 한 번에 시내 5·4광장까지 간다. 알리페이만 세팅해 오면, 내린 그날 저녁에 벌써 바닷바람 맞으며 조개 껍데기를 쌓고 있을 수 있다.

칭다오 자오둥 국제공항 (T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