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여행정보
밤 10시 넘어 마닐라 공항 1터미널. 인천에서 4시간쯤 날아와 문을 나서면 후끈한 공기와 함께 그랩 승강장 번호판이 줄줄이 보인다. 시내까지는 고작 10km 남짓인데, 길이 막히면 1시간이 우습다. 마닐라에서 첫 번째로 배우는 건 지도 위 거리가 아니라 시간으로 계산하는 법이다.
메트로 마닐라는 도시 하나가 아니라 열여섯 개 시가 붙어 있는 덩어리다. 마카티와 BGC엔 유리 빌딩과 루프톱 바, 쇼핑몰이 이어지고, 북쪽 옛 마닐라로 가면 스페인 시절 돌 성벽 인트라무로스 안을 말이 끄는 칼레사가 덜컹거리며 지나간다. 다리 하나 건너 비논도는 1594년부터 이어졌다는 차이나타운이라 골목마다 만두 찌는 김이 오르고, 해 질 녘 마닐라 베이 방파제엔 주황색 노을을 보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앉는다.
먹는 건 소박하고 진하다. 식초와 간장에 졸인 아도보, 시큼한 국물의 시니강, 철판에서 지글거리는 시시그, 그리고 얼음 위에 온갖 걸 쌓은 할로할로. 6월부터는 남서 계절풍 비가 쏟아지고 태풍 소식이 잦아 거리가 물에 잠기기도 하니, 우산과 넉넉한 이동 시간이 이 도시 여행의 기본 준비물이다.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NAIA) (MNL)
- 그랩 (GrabCar): 마카티·BGC 30~60분, 출퇴근 시간 60~90분+ · 2026년 공항 안내 사이트 기준 원 아얄라(마카티) ₱200~300, BGC ₱280~380, 몰 오브 아시아 ₱250~350. 다른 2026년 자료는 마카티 ₱300~500, BGC·오르티가스 ₱300~600으로 잡는다. 비·심야·도착편 몰릴 때 오른다. 앱 표시 금액이 최종
- 쿠폰 택시 (정액): 마카티·파사이 30~60분 (막히면 더) · 마카티·파사이 ₱450~800(2026년 자료), BGC ₱330~530(2024년 자료). 목적지 구역별 정액이라 막혀도 그대로. 선불
- 노란 공항 택시·흰색 미터 택시: 마카티·BGC 30~60분+ · 노란 공항 택시는 기본 ₱75(첫 500m) + 300m마다 ₱4 + 대기 2분마다 ₱4. 흰 택시는 기본 ₱45 + 1km당 ₱13.5 + 1분당 ₱2(2023~2024년 자료). 현금
- UBE 익스프레스 공항버스 (→PITX) + LRT-1: PITX까지 20~40분, LRT-1로 말라테·에르미타까지 다시 20~30분 · NAIA→PITX ₱150(2026년 8월 자료). 현금·비프 카드. LRT-1은 구간에 따라 ₱16~55
- 비자·입국: 무비자 30일 + eTravel 등록(무료)
- 비행시간: 인천→마닐라 직항 약 4시간
- 시차: 한국보다 1시간 늦음 (UTC+8)
- 통화: 페소(₱), 소액권 넉넉히
- 결제: 몰·그랩은 카드, 택시·노점은 현금
- 전기: 220V, 납작 11자 콘센트 — 어댑터 필요
- 언어: 타갈로그어+영어, 영어로 다 통함
- 인터넷: 차단 없음, 공항 유심·eSIM
- 긴급 전화: 긴급 911, 대사관은 BGC 옆
- 추천 시기: 12~4월 추천, 6~10월은 비·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