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여행정보

청두 사람들은 오후 세 시에 대나무 의자를 끌어다 놓고 앉는다. 인민공원 찻집에선 뚜껑 달린 찻잔(盖碗)에 뜨거운 물을 다시 붓고, 옆 테이블에선 마작 패가 달그락거리고, 귀 청소 아저씨가 쇠 집게를 짤랑이며 지나간다. 서두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 중국에서 '살기 편한 도시'를 꼽으면 늘 이름이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아침은 판다 차지다. 문 열 시간에 맞춰 판다 기지에 가면 대나무를 한 아름 껴안고 앉아 우걱우걱 씹는 녀석들을 바로 앞에서 본다. 해가 높아지면 다들 나무 위에서 축 늘어져 잔다. 오후엔 청나라 골목 콴자이샹쯔를 걷고, 우허우츠 붉은 담장 옆 진리 골목에서 꼬치를 하나씩 집어 먹는다.

그리고 밤. 춘시루 뒷골목 훠궈집마다 소기름 끓는 냄새가 거리로 넘친다. 혀가 얼얼해지는 화자오(花椒)는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사흘쯤 지나면 그 맛이 그리워진다. 맵기는 '웨이라(微辣, 조금 맵게)'로 시작하자. 청두의 '조금'도 한국 기준으론 충분히 맵다.

청두 톈푸 국제공항 (TFU)

청두 솽류 국제공항 (CT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