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여행정보

칼리보 공항에서 밴으로 두 시간 가까이 달려 까띠끌란 항구에 내리면, 작은 방카가 15분 만에 바다를 건네준다. 카그반 항구 앞에 줄 선 전기 트라이시클(이트라이크)에 짐을 싣고 섬 한가운데 도로를 달리면, 길 끝 골목 사이로 하얀 모래가 언뜻 보인다. 섬 전체 길이가 7km 남짓이라 어디에 묵든 바다는 걸어서 몇 분이다.

섬의 얼굴은 서쪽 화이트비치다. 4km 해변이 스테이션 1·2·3으로 나뉘는데, 모래가 밀가루처럼 고와 맨발로 걸으면 뽀드득 소리가 난다. 해 질 무렵이면 양쪽에 대나무 날개를 단 돛배 파라우가 줄줄이 바다로 나가고, 사람들은 물가에 서서 하늘이 주황에서 보라로 바뀌는 걸 본다. 해변 산책길에는 차가 못 들어와 밤늦게까지 슬리퍼 차림으로 망고 셰이크를 들고 걷는 사람이 많다.

2018년 정부가 섬을 여섯 달 동안 통째로 닫고 하수 시설을 고친 뒤로 규칙이 꽤 엄격해졌다. 등록된 숙소 예약이 있어야 배를 탈 수 있고, 해변에선 담배와 술이 안 되며, 섬에 들어올 때 환경세와 터미널 이용료를 낸다. 6~10월 남서 계절풍(하바갓)이 불면 화이트비치에 파도가 높아지고 배도 다른 항구로 돌아가니, 바다 일정은 계절부터 보고 짜자.

칼리보 국제공항 (KLO)

까띠끌란 공항 (고도프레도 P. 라모스) (MPH)